간단한 소개
대부분의 호주 사람들은 여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뒷뜰에서 ‘바비’(바비큐)와 크리켓 게임을 즐기거나, 풋볼, 축구, 럭비, 네트볼(다른 어떤 스포츠를 떠올리셔도 좋습니다)을 벌이는 자기 팀을 응원하거나, 매년 전국에서 열리는 수많은 페스티벌과 이벤트를 즐기거나, 자동차에 텐트 하나 던져 넣고 야영을 떠나는 등 언제든 무언가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여행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호주의 스포츠
호주 사람들은 스포츠를 무척 좋아합니다. 직접 하는 것과 관람하는 것 모두를 즐기며 살아갑니다. 호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는 스포츠는 호주식 풋볼(Australian Rules Football)입니다. 멜버른 주변에는 칼튼(Calton), 콜링우드(Collingwood), 호돈(Hawthorne), 노스 멜버른(North Melbourne), 풋스크레이(Footscray), 리치몬드(Richmond), 세인트 킬다(St Kilda)의 교외가 있는데, 이 지역 모두는 호주 풋볼 리그(Australian Football League, AFL) 에 연고 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빅토리아 주가 이 리그를 독점했지만 1982년 이후에는 시드니 스완스(Sydney Swans), 퍼스의 프리맨틀 다커스(Fremantle Dockers)와 웨스트 코스트 이글스(West Coast Eagles), 포트 애들레이드(Port Adelaide)와 애들레이드 크로스(Adelaide Crows), 브리즈번 라이온스(Brisbane Lions) 등 다른 주도 리그에 참여하게 됩니다. 스포츠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더라도 호주풋볼리그(AFL) 게임을 관람하는 것은 호주 사람(특히 멜버른 주민)이 반드시 해야할 일입니다.
호주 럭비 리그(National Rugby League, NRL) 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시즌의 하이라이트는 매년 열리는 스테이트 오브 오리진(State of Origin) 시리즈입니다. 호주 럭비 유니온(rugby union) 에서 뛰는 호주 사람들은 국가 대표팀인 월라비(Wallabies)에서 뛰는 꿈을 꾸며 살아갑니다. 2003년에 영국이 럭비 월드컵(World Cup)에서 우승할 때까지 월라비는 세계 럭비의 최강 군단이었습니다. 럭비 월드컵 이외에도 뉴질랜드와 벌이는 블레디슬로 컵(Bledisloe Cup)은 많은 기대를 모으는 게임이며 남아공도 참가하는 3국(Tri Nations) 토너먼트도 열립니다.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호주가 수영 의 나라인 것은 당연합니다. 호주에는 멋진 해변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많은 공공 수영장이 있습니다 서핑 은 벨 비치 서프 클래식(Bells Beach Surf Classic)과 같은 대규모 이벤트에서처럼 대단히 인기 있는 스포츠이자 취미 활동입니다. 유명한 해변가에 여름이 오면 서핑 구명 요원이 순찰을 돌며 순찰 지역은 깃발로 표시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서핑 비치는 수영하기 위험한 곳일 수 있습니다. ‘돌진하는 물살’인 역류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얕은 물의 파도에 뛰어들었다가 모래톱에 부딪쳐 마비되어 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속에 뛰어들기 전에는 깊이를 잘 살펴야 합니다.
최근 영국이 ‘애쉬즈(The Ashes)’에서 우승을 탈환하기 전만 해도 호주의 크리켓 팀은 테스트 크리켓과 원데이 크리켓을 모두 석권하며 10여년 동안 세계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습니다. 크리켓 스타로는 셰인 완(Shane Warne), 리키 폰팅(Ricky Ponting), 글렌 맥그래스(Glenn McGrath), 아담 길치리스트(Adam Gilchrist) 등이 있습니다. 경기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크리켓 오스트레일리아(Cricket Australia) 웹사이트에서 각 지역 클럽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은 테니스의 4대 그랜드 슬램 중 하나입니다.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도 바로 이 호주 오픈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호주로 몰려옵니다. 레이튼 휴이트(Lleyton Hewitt)는 윔블던(Wimbledon)과 US 오픈 타이틀을 거머쥔 대단한 호주 스타입니다. 테니스 오스트레일리아(Tennis Australia) 웹사이트의 검색 엔진으로는 호주 전지역의 클럽을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사커루(호주 국가대표팀의 별명)가 우루과이를 이기며 2006 독일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자 호주 축구 팬들은 소원 성취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직접 즐기는 입장에서나 팬의 입장에서나 축구는 호주에서 성장하는 스포츠 중 하나이며, 호주 축구 리그(A-League) 에는 새로운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더 나은 경쟁 조건과 계약 조건을 제시하는 유럽 클럽으로 떠나면서, 호주 축구는 꽤 오랜 기간 동안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습니다.
호주에는 120만명의 네트볼 선수 가 있습니다.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생활 체육이 네트볼인 것은 당연합니다. 여자 야구 도 인기가 있습니다. 호주 사람들 대부분은 로렌 잭슨(Lauren Jackson)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남자 야구 선수로는 맥키논(McKinnon)과 보거트(Bogut)가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하키, 승마, 항해, 자동차 경주, 골프, 자전거 타기 등의 스포츠를 나열할 수 있으니, 호주 사람의 스포츠 사랑은 정말 대단합니다. 모든 스포츠는 누구나 참여자나 관객으로서 즐길 수 있는 것들입니다. 호주에는 120여 개의 국가 스포츠 조직이 있으며, 수천 개의 주(州) 단체와 지역 단체가 있으므로 여러분의 구미를 당기는 단체가 가까이에 있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대학과 지역 협회(그리고 위에 나열된 웹사이트)는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스포츠 활동 기회에 대해 알아보기 좋은 장소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스포츠 관람을 원하는 경우에는 경기장에서 당일 티켓을 사기만 하면 됩니다. 호주풋볼리그나 호주 오픈과 같은 대망의 결승전 시리즈는 빨리 매진되므로 티켓텍(Ticketek) 이나 티켓마스터(Ticketmaster) 같은 대행업체를 통해 미리 티켓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오락
호주 사람들에게 놀러 가자고 설득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호주에 계시는 동안 이처럼 속편한 호주 사람의 안내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술제가 열리면 연극, 무용, 음악, 시각예술을 구경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거의 1월 한달 내내 계속되는 대규모의 시드니 페스티벌(Festival of Sydney)에서는 야외 콘서트부터 길거리 연극과 불꽃놀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를 벌입니다. 애들레이드 예술제(Adelaide Arts Festival)는 짝수 연도의 3월 초에 열립니다. 전세계 음악과 춤을 만끽할 수 있는 애들레이드의 야외 페스티벌인 워마델레이드(Womadelaide)는 매년 3월 둘째 주에 열립니다. 멜버른에서는 4월에 코미디 페스티벌(Comedy Festival), 9월에 세계 작가 페스티벌(Writers’ Festival), 10월에 엄청난 멜버른 인터내셔널 페스티벌(Melbourne International Festival)이 열립니다. 호주 원주민의 예술과 문화를 축하하는 두 축제로는 10월에 브룸(Broome)에서 열리는 스톰펜 그라운드 페스티벌(Stompen Ground Festival)과 6월에 캐서린(Katherine) 근방에서 열리는 바룽가 우굴라 스포츠 문화 페스티벌(Barunga Wugularr Sports & Cultural Festival)입니다.
스포츠 축제로는 8월 다윈의 맥주 캔 레가타(Beer Can Regatta)가 있는데 순전히 맥주 캔으로만 만든 ‘특제 보트’를 위한 보트 경주가 열리며 앨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는 메마른 강바닥에서 헨리-온-토드(Henry-on-Todd)라는 보트 경주를 엽니다! 이 밖에 대규모 이벤트로는 시드니-호바트 요트 경주(크리스마스 다음 날부터), 호주 그랑프리(멜버른, 3월), 호주식 풋볼(3-9월 전국, 위 ‘스포츠’ 섹션 참조), 멜버른 컵 경마(11월 첫째 화요일, 시골 경유)가 있습니다.
게이 축제로는 시드니에서 크고 화려하게 열리는 시드니 마디그라 페스티벌(Gay & Lesbian Mardi Gras)과 멜버른에서 1, 2월에 열리는 하지 페스티벌(Midsummer Festival)이 있습니다.
또한 호주 사람들은 주점과 바(bar)도 무척 좋아합니다. 이런 공간은 호주 어디를 가나 흔하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는 강력한 주점 문화가 대도시부터 ‘오지’(즉,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퍼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퀸즐랜드 오지의 버즈빌 호텔(Birdsville Hotel) 같이 작은 시골 마을에는 전통적인 호주식 주점이 있으며 패딩턴 옥스퍼드 스트리트(Oxford St)에 있는 시드니의 패딩턴 호텔(Paddington Inn Hotel) 같이 좀더 고급스러운 주점이 있습니다. 바 문화는 최근의 유행으로 대도시가 그 유행을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시드니에는 유명한 바 몇 곳이 있습니다. 또한 호주 대륙의 많은 주점과 바에는 라이브 밴드와 DJ가 정기적으로 출연합니다.
그리고 영화, 연극, 무용, 클럽 활동, 오페라, 고전 음악, 재즈를 비롯하여 여흥을 즐길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지역 신문과 무료 오락 잡지, 신문,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가장 잘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여행
거대하고 다양한 나라 호주의 광활한 대륙을 탐험하는 길도 끝없이 많습니다. 두 가지 여행 일정을 보기 삼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나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인적이 드문 길입니다.
동부 해안 노선: 시드니에서 케언즈까지
수많은 여행자들은 해변을 주제로 한 길을 따라 호주의 햇살이 가득한 동부 해안의 익숙한 길을 갑니다. 시드니에서 출발하여 퍼시픽 고속도로(Pacific Hwy)를 지나 목가적인 해변을 배경으로 한 중부와 북부의 뉴사우스웨일스 마을을 통과합니다. 포트 스티븐스(Port Stephens), 수상 스포츠의 열기가 뜨거운 마얄 호수 국립공원(Myall Lakes National Park), 그리고 고원 정상에 우림이 있는 도리고 국립공원(Dorrigo National Park)의 정취에 흠뻑 빠져 봅니다. 바이런 베이(Byron Bay)의 히피족과 함께 지낸 다음, 서퍼즈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의 파티 마을을 지나, 퀸즐랜드 경계선을 넘어 주도인 브리즈번으로 향합니다.
그러면 브루스 고속도로(Bruce Hwy)가 해안을 따라 북쪽 끝으로 구부러집니다. 자연 애호가들은 고래 구경의 낙원인 허비 베이(Hervey Bay)를 방문하고, 북쪽으로 더 나아가 축복 받은 휘트선데이 제도(Whitsunday Island), 산호초로 이루어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스쿠버 다이빙의 낙원인 케언즈(Cairns)를 방문합니다.
대륙 횡단: 케언즈에서 퍼스까지
다음은 열대 지역에서 인도양까지 이르는 길고 험난한 경로입니다. 4,500km에 달하는 이 여행길보다 거리가 긴 도로는 거의 없습니다. 인적이 드문 길을 따라 호주 오지로 가다 보면 많은 위험이 숨어 있을 수 있으므로 어디를 가든 충분한 정보와 철저한 준비는 필수입니다. 케언즈(Cairns)에서 출발해서, 카펀테리아 만(Gulf of Carpentaria) 지역에서 가장 큰 마을인 노먼턴(Normanton)을 향해 서쪽으로 갑니다. 그런 다음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마틸다 고속도로(Mathilda Hwy)를 따라 마운틴 아이즈(Mt Isa)의 거친 광산 마을까지 갑니다. 남서쪽의 우란당이(Urandangi)라는 변경 오지 마을에 들르고 나면, 플렌티 고속도로(Plenty Hwy)와 마주치게 됩니다. 플렌티 고속도로는 지루하기도 하고 때로 어떤 이에게는 장엄한 적막감이 느껴지며 뼈가 으스러질 것 같은 스릴이 넘치는 도로입니다. 4륜 구동(4WD) 차량을 타고 운전하기에 제격입니다. 500km를 넘게 가다 보면 나중에 스튜어트 고속도로와 만나게 되고, 그 다음 앨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의 한복판에 도착하게 됩니다.
라세터 고속도로(Lasseter Hwy) 분기점을 따라가면, 장관의 울룰루(에어스 록)와 매혹적인 카타 튜타(올가산) 암벽 형성을 볼 수 있으며, 그 너머에서 그레이트 센트럴 로드(Great Central Road)가 시작됩니다. 잘 정비한 2륜 구동 차량에 적합하고 명아주과(科) 관목, 스피네펙스, 사막 떡갈나무가 줄지어선 이 호젓한 길을 따라 750km를 가면 금광 마을인 래버턴(Laverton)에 도착합니다. 이 마을에서 또 다시 400km 가면 훨씬 더 큰 금광 마을인 칼구리-보울더(Kalgoorlie-Boulder)가 나옵니다. 이제 퍼스의 스카버러(Scarborough)와 코테스로(Cottesloe)의 해변 너머에서 바다가 여러분을 부를 것입니다.